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대통령실 "의대 증원 2000명 절대적 수치 아냐...다만 근거없인 못 바꿔"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9:51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20:04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방송 인터뷰
"尹, 국민 송구함 전하며 논의 과정 설명"
"증원 규모 포함 근거 제시되면 바꿀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1일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불러 일으킨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 "절대적인 수치라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오랜기간 산출한 숫자라 이해관계자가 반발한다고 갑자기 근거없이 바꿀수는 없다"며 의료계를 향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일 오전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윤석열 대통령의 1시간 가량의 대국민 담화 TV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01 yym58@newspim.com

성 실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에 대해 "정부 출범 이후 의료계와의 의사 증원 논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또한 국민들께서 겪는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지 못한 것에 대한 송구함을 전하고 증원 규모에 관해서는 합리적 근거에 입각한 안을 제안하면 얼마든지 논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대국민담화 발표의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편을 감수하고 의료개혁을 지지하고 성원해 준 국민께 감사를 전하고 의료개혁 관련 추진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국무회의를 통해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일관되게 하나의 맥락으로 설명한 적이 없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성 실장은 '2000명 증원'이 협의 대상이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집단행동보다 근거를 가진 숫자를 가져와달란 것"이라며 "2000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증원 규모를 포함해 좋은 근거가 제시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재검토 전제 조건'에 대해서는 "전제 조건이라기보다 합리적인 안을 제시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주길 부탁드린다. 그 과정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만들어낼 논의를 해달라"고 답했다.

성 실장은 '유연한 입장에도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질문에 "일단 현재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가 있어 대화하기 위해 문자도 남기고 3자를 통한 연락도 취하고 날짜 장소를 정해 기다리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뿐 아니라 다른 의료계와 대화 위해 노력했고 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에게 당부드릴 건 담화문에서의 대통령 말대로 의료개혁을 통해 제대로 된 의료시스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실장은 다음주 총선 이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필수조건이지만 이것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료사고 특례 법안, 필수지역 의료 투자계획을 확대하고 전공의들 수련환경이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재원을 배분할지 논의가 필요해서 의료계가 많은 의견을 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