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세금계산서 104억원 발급 혐의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구속기소된 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라덕연(43)씨가 탈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라씨와 법인 대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지난 5월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3.05.11 mironj19@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주가조작 범행을 하며 투자 수익의 50%를 수수료로 지급받았다. 이들은 수수료를 정상적인 거래대금으로 가장하기 위해 640회에 걸쳐 허위세금계산서(104억원 상당)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라씨는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 위반· 무등록 투자일임·범죄수익 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같은해 11월에는 투자자문사 대표 변모 씨, 프로골퍼 출신 안모 씨 등과 함께 주가조작 범행 과정에서 소득세·부가가치세 718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지난달 검찰은 라씨를 비롯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조직원 등 56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상장 업체 8개의 주가를 조작해 총 730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주가조작 범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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