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흥국생명에 3-2... 38득점 모마, MVP 뽑혀
현대건설, 8년만에 챔프전 우승... 통산 3번째 정상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13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8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가진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이겼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1일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건설은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풀세트 혈투 끝에 내리 승리, 2010~2011시즌과 2015~2016시즌에 이은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챔피언결정 1∼3차전이 모두 5세트까지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역대 전적의 열세를 극복했다. 정규리그서 흥국생명에 2승4패로 밀렸다. 역대 통산 상대 전적도 흥국생명이 63승59패로 약간 앞서고 역대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도 16승13패로 약간 앞서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흥국생명은 2005~2006, 2006~2007, 2008~2009, 2018~2019시즌에 이어 여자부 최다인 다섯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1승도 따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1일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패배한 뒤 무거운 표정으로 퇴장하고 있다. [사진 = KOVO] |
38점을 몰아친 모마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 18점, 이다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모마는 1차전 37점, 2차전 34점까지 3경기서 109점을 올려 챔피언결정전 MVP에 등극했다.
흥국생명에서는 윌로우가 30점, 김연경이 23점, 레이나가 23점 등 삼각편대가 활약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씩 주고받은 5세트.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득점과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3-0으로 먼저 앞서갔다. 6-3에서 나온 모아의 서브 득점, 9-5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지친 흥국생명의 공격 범실로 격차를 더 벌렸다.
현대건설 모마가 1일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오픈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
현대건설은 모마의 공격 성공으로 14-6,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모마가 오픈 공격으로 우승을 결정짓는 15점째 점수까지 책임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