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모마 37점 폭발... 양효진 16점 거들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이겼다. 2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28일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프전에서 포인트를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현대건설은 먼저 1승을 챙기며 52.9%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17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횟수는 9번이나 된다.
현대건설은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린다. 현대건설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15~2016시즌이며, 마지막 통합 우승은 2010~2011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현대건설 모마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7점을 올렸다. 양효진도 16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윌로우 존슨, 레이나가 23점, 21점, 20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의 공격을 앞세워 먼저 2세트를 따냈다. 흔들리던 리시브가 살아난 현대건설이 3,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가 5세트까지 이어졌다.
운명의 5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에게 공을 몰아주며 리드를 잡았다. 레이나까지 합세하며 3-7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이주아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먼저 10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도 모마가 연달아 강스파이크를 날리며 11-12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김연경의 공격이 빗나가며 12-12 동점이 됐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28일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KOVO] |
현대건설은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 나갔지만, 김연경의 득점과 고예림의 범실로 흥국생명이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모마가 득점을 만들며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14-14에서 모마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윌로우의 공격 범실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