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의 실마리 보여…찾아오면 도와줄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대국민 담화를 두고 "정책이 열려있다는 표현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까치산역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공의들한테 '비공개로 일단 보자. 만날 의향이 있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2000명 증원은 정부가 꼼꼼히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같은 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KBS 뉴스에 출연해 "2000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증원 규모를 포함해 좋은 근거가 제시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5 pangbin@newspim.com |
이와 관련해 인 위원장은 "뜻을 같이해오면 돕겠다고 받아들였다"라면서 "(전공의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저를 찾아와야 한다. 그래야 힘이 실린다"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문이 좀 열린 거 같다"라며 "제가 대학병원 교수로 33년 있었기 때문에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잘 안다. 모든 걸 대화할 준비가 돼있는데 찾아와준다면 도와줄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라며 "속히 돌아와라. 제발 돌아와라. 수련의가 없는 병원에서 환자 보기가 무지무지 어렵다. 제발 돌아와라.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도 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자꾸 의사를 이기주의로 표현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대다수 의사는 희생적이고 환자를 돕고 싶어 하고 환자랑 있고 싶어 한다. 전공의들도 다 그런 마음이 있어 돌아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적합한 숫자를 재논의하자'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이야기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숫자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저는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싶다. 젊은 의사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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