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 확보 지원…베트남·미국 수출 확대 기대
안덕근 장관 "수출기업 금융애로 해소 총력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후세미닉스 최병철 대표에게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1호 보증서를 증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1호 보증서 증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덕근 장관을 비롯해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5대 시중은행과 무보 간 협약 체결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은행의 금융 상품과 무보의 보증·보험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진=하나은행] |
은행은 수출 자금 대출 시 최대 0.7%의 금리 우대와 최대 2배 한도 상향 혜택을 주고, 무보는 전체 상품에 대해 보험·보증료를 총 2조2000억원 규모로 면제해준다.
이번 1호 가입 기업인 ㈜후세미닉스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용 유압 프레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2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212억원, 수출 성과는 790만달러에 달한다.
㈜후세미닉스는 최근 수출 주문 급증에 따라 제작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활용해 베트남·미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위해 총 400억원을 특별 출연했다"며 "앞으로도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무역보험 역량과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력을 결합한 상품이 출시돼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장관은 "고금리 장기화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기초체력이 많이 약화된 상황에서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해 우리 기업을 촘촘하고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55조원 이상의 무역보험을 공급해 수출기업들의 금융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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