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국민의힘이 '이화여대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위안부·초등학생 성관계'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와 김정재 의원은 4일 오전 김 후보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은 이화여대 출신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지선 평가 토론회에서 '20대 대통령선거와 민선8기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평가'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6.21 kilroy023@newspim.com |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
또 그는 당시 "김활란이라는 사람이 일제 강점기에도 친일파였고 해방 이후에도 미군정에 충실한 인물이었는데 독립운동가로 위장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박정희(전 대통령)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테다"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 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본부는 "김 후보는 별다른 사료나 근거가 없음에도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군을 상대로 성상납했다는 허위 사실을 발언해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다.
또 본부는 "김 후보는 논문을 근거로 김 전 총장이 성접대를 주도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했으나 해당 논문에는 '성상납'은 당연하고 '성접대를 주도했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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