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양산을 후보 측이 선거용 현수막 훼손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한 사건이 지지자의 단순 실수로 밝혀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경남 양산을 지역의 더불민주당 김두관 후보 측은 지난 4일 오후 9시28분께 평산동 소재에 게시했던 '김두관 후보 현수막 무단철거사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다.
철거된 김두관 양산을 후보 현수막 [사진=김두관 선거캠프] 2024.04.06 |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사 중인 가운데 김 후보측은 무단철거한 자리에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의 현수막이 걸리면서 고의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으며, 김태호 후보 측은 당초부터 김두관 후보의 현수막 바로 밑에 게첩되어 있었다는 증거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두관 후보 측은 현수막 철거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및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내부혼선에 의한 해프닝임을 밝혔다.
이 사건은 선관위가 사전투표 이전까지 투표소 100m 이내 현수막 회수 및 이동을 요구했고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의 경우 자발적 지지자들이 각자 개인비용으로 게시, 김두관 후보 선대위가 내부 연락망으로 현수막 이동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자발적 지지자의 현수막 철거이동 과정에서 아버지를 돕기 위해 나섰던 아들이 철거하면 안되는 현수막을 오인으로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후보의 서형수 상임선대위원장은 철거의혹을 제기했던 김태호 후보에게 사과말 전달, 경찰에 사실통보 등 선거를 책임지고 있는 선대위의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김태호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6일 '김두관 후보측 현수막 셀프 훼손 사건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헤프닝인지, 의도적 자작극인지,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뉴스를 통해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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