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서 '투표소에 노인 실어나르기' 논란
"선거 당일 실시간 감시·투표소 영상 촬영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사전투표 기간 인천 강화에서 노인들을 차량으로 투표소까지 이동시켜줬다는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최근 확인된 투표권자 선거인 실어나르기 불법행위 현장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옥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옥천군 옥천공설시장 인근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이재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5 pangbin@newspim.com |
조택상 인천 강화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강화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오전 8시 10분쯤 강화 송해면 사전투표소와 9시 50분쯤 강화읍 사전투표소에서 노란색 승합차로 유권자 어르신 3~4명을 내려주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이에 민주당은 선관위 조사는 물론이고 경찰에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하는데 특별한 조치를 했다는 얘기를 아직 못 들었다"며 "선관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당일에 이와 같은 선거권자 실어나르기, 교통편의 제공이란 명백한 범죄행위를 할 수 없도록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투표소 근처에서 동영상 촬영하도록 지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막판에 각종 선거법 위반에 불법행위가 횡행한다"며 "대통령부터 관권 불법선거로 의심되는 전국 순회를 수십차례 반복했다. 선관위 역시 중립적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 막바지에 이르니 검증이 불가하단 부분에서 각종 흑색선전이 난무할 것"이라며 "특히 카톡을 이용한 대량의 음해에 즉각적인 신고 체제를 갖추고 엄정히 대응해달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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