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심에도 불구하고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의 산업생산 지표 호조에 경기 순환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2.38포인트(0.47%) 오른 508.93로 장을 마쳤다. 해당 지수는 지난 주말 2주 만에 최저치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도 1.2% 빠지며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유럽중앙은행,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05 koinwon@newspim.com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2.31포인트(0.41%) 오른 7943.47을 기록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43.93포인트(0.79%) 상승한 1만8318.9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7.99포인트(0.72%) 오른 8119.3에 마감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0.3%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결과로 건설 및 자동차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산업생산을 견인했다. 독일의 산업 생산은 올해 1월 8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의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자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자동차와 산업재 업종이 각각 1.3%, 0.8%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구리 가격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에 기초 원자재 업종도 2% 올랐다.
이날 독일 분트(국채) 10년물 금리는 오는 11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2주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bp(1bp=0.01%포인트) 오른 4.428%로 4.4%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회의에서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첫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힌트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스웨덴 철강업체 사브(SSAB)의 주가가 마틴 린드크비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할 예정이며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2.5% 빠졌다.
프랑스 디지털 음악 회사 빌리브(Believe)는 미국 워너뮤직그룹이 회사에 대한 인수 제안을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주가가 9.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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