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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에서 동거까지 1억4000만원 사기…"추가 피해자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4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9일 11:00

여주경찰서 사기 혐의로 수사중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경찰이 어플에서 만나 동거한 여성에게 1억393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수사 중이다. 이 남성은 동거녀를 기망하는 도중에도 어플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고소장을 접수한 경기 여주경찰서는 지난달부터 한 여성에게 약 1억4000만원을 교부해서 편취한 혐의(사기)로 A씨를 수사 중이다. 

경찰청 본청 [사진=뉴스핌DB]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채팅 어플을 통해서 고소인 B씨와 교제하게 된 후 차량을 이용해 대출을 받아 다른 곳에 투자하라고 종용했고, 돈을 받은 이후에도 렌트카 사업, 월세 보증금 반환, 성매매 사업 준비 자금 등 이유를 들어 여러 차례 돈을 편취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결혼을 하자며 "양가 집안에 인사를 가고 당신 어머니께서 힘들게 사시니 편하게 살게 해드리자"며 안심시켰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거액의 피해를 입힌 후, 지난달 B씨와 동거중인 집에서 짐을 빼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와의 교제하던 도중에도 여러 여성을 만나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B씨는 데이트 어플 및 숙박업소에서 A씨의 결제 내역이 여러 번 확인됐다고 했다.

B씨는 A씨가 신원까지 숨겼다고 주장했다. B씨는 "청담동에서 와인 전문점 3곳을 한다고 했는데 통화 발신지역을 뽑아본 결과 청담동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했다. 

B씨는 "제가 당하기 전에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빠른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며 "다른 부분은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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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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