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글로벌 전기차 둔화 흐름에도…국내 중저가 경쟁은 가열

기사입력 : 2024년04월09일 13:41

최종수정 : 2024년04월09일 13:41

테슬라, 가격 낮춘 모델 Y로 바람몰이…모델 3도 출시
기아, 올해 EV 3 출시·내년 EV 4·5도 대기 중
볼보 EX30, 폭스바겐 ID.2올 등 수입차업체도 경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전히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 판매 둔화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편으로 국내 저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만55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차 판매 부진 현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가 9만9832대로 전년 대비 46.3% 상승한 것에 비하면 전기차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테슬라가 5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인 업그레이드 모델 3를 국내 출시했다. [사진=테슬라코리아]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은 대안을 찾고 있다. 포드·GM·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전동화 변환 시기를 늦추거나 투자를 지연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투자는 늘렸지만 하이브리드 병행으로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기차 부진과 달리 저가 전기차의 국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가 지난해 내놓은 중국산 모델Y는 기존 롱레인지 모델보다 약 200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여전히 국내 시장을 휩쓸고 있다.

모델Y는 올해 1분기에 6012대를 팔아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테슬라는 여기에 지난 4일 모델3를 내놓으며 이같은 흐름에 힘을 더 실었다. 중국에서 생산된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3 후륜구동 모델은 업계 예측치보다 약 200만원 저렴한 5199만원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올해 테슬라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불과 195만원 받게 돼 판매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같은 저가 전략에 힘 입어 오히려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테슬라의 1분기 전체 신차 판매대수는 6200대로 지난해 1분기 1303대 대비 4배 이상 뛰어올랐다.

기아 컨셉트카 EV3 [사진=기아]

이에 맞서는 현대차그룹의 중저가 전기차 경쟁의 최전방에는 기아가 설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대중화 모델 EV3을 출시하면서 맞불을 놓는다. 기아는 지난 2월 기아 광명 2공장에서 EV3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교체를 마친 상태다. EV3의 국내 출시는 약 6월 경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는 내년에는 또 다른 볼룸형 전기차 모델 EV4를 국내 출시하고 중국에서 선보였던 준중형 전기차인 EV5도 국내에 선 보이면서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또 현대차의 캐스퍼 EV도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출 예정인 캐스퍼 EV는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볼보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도 올 상반기 한국에서 EX30을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사전계약이 이뤄졌는데 하루 만에 1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질 정도로 기대작이다.

유럽과 일본, 브라질 등에서 올해 초부터 판매가 이뤄졌는데 올해 1~2월 동안 5863대를 팔아 이 기간 브랜드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4945만원부터 시작된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브랜드 혁신 미디어 간담회에서 전기차 '2023 르노 세닉 E-TECH'를 공개했다. 내년에 국내 출시될 예정인 르노 세닉 E-TECH는 유럽에서 기본형이 3만9000유로(약 5710만원)부터 시작해 약 6000만원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보조금 기준인 5500만원 미만에 가격대를 맞출 가능성도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3월 소형 저가 전기 SUV인 ID.2올을 공개하며 2025년 2만5000유로 이하 가격에 출시하겠다고 해 주목된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가 국내 출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탁월한 중국 전기차가 국내 경쟁을 시작할 경우 저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