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여권 총선 패배 가능성…윤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물거품' 되나

기사입력 : 2024년04월10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04월10일 15:00

국회 법 개정 없이 대부분 규제완화 불가능
강대강 대치 속 야권 협조 기대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4.10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세금 및 규제 완화도 중단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강대강 대치보다는 협치와 상생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10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윤석열 정부가 대선 후보시절부터 공약했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성난 부동산 민심에 기반해 윤석열 정부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와 징벌적 세금 완화를 거듭 강조했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대표적으로 종합부동산세,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 임대차 3법 폐지, 분양가상한제주택 2년 의무거주 등이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이 넘은 지금도 이들 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주택자에 대한 약간의 보유세 완화만 이뤄졌을 뿐이다. 이 마저도 노후세대에 대한 건강보험료가 크게 오르며 오른 세금을 대체한 실정이다.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윤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에 찬성하지 않아서다. 대신 야당은 정부가 반대하던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한 '선구제 후구상'을 담은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을 강행처리하며 응수했다. 결국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는 '주택법' 개정에 따른 토지임대부 주택 사적 거래 허용과 시행령 등으로 가능한 '공시가격' 현실화 중단이 전부라 볼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여당의 핵심공약은 부동산 규제완화다.  우선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재초환) 폐지다. 재초환 폐지나 완화는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가 내세운 '부동산 규제 대못 뽑기'의 중요 요소다. 집권 이후 재초환 폐지는 거론되지 않다가 최근 다시 나오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취임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초환을 완전히 없앨지 추가 완화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에 나선 여당 후보들도 저마다 재초환 폐지를 강도 높게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는 '재건축이익환수법' 개정없이 도입할 수 없다. 

정부가 최근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내놓은 대책들도 국회 법률 개정 없인 불가능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금난 기업체 토지 매입 시 취득세 25% 감면은 '지방세특례제한법'을 고쳐야한다. 정비사업 임대주택 인수가격 현실화는 '도시정비법'을 개정해야하며 건설자재 수급관리 협의체 구축, 건설분쟁조정위 공사비 갈등 신속 조정은 '건설산업기본법'을 바꿔야 추진할 수 있는 제도다.

최근 업체 대상 설명회까지 가진 미분양 매입용 기업구조조정(CR)리츠 세제지원 역시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이밖에 재건축안전진단 규제완화, 다주택자 세제완화도 법 개정을 우선해야한다. 결국 국회의 협조가 없으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하나도 실현할 수 없는 셈이다. 

하지만 총선 압승이 예상되고 있는 야권의 협조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두 감옥에 넣은 것을 감안한 것인지 윤석열 정부도 집권 초기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 대한 수사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측의 대립은 극한까지 치닫고 있는 만큼 이제 막 '승리'한 야권의 협조는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부동산시장 한 전문가는 "총선 압승시 대통령 탄핵까지 외치고 있는 야권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를 허용해줄 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이 당면한 시장 상황에 대해 협치와 상생을 했으면 좋겠지만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결국 다음 대선까지 부동산 제도는 현행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선에서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