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27.33(-21.21, -0.70%)
선전성분지수 9297.96(-151.02, -1.60%)
촹예반지수 1789.94(-37.64, -2.06%)
커촹반50지수 735.73(-13.90, -1.8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소폭 반등에 성공했던 중국 증시는 10일 반락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영향으로 분석된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피치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피치는 중국의 신용등급(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은 'A+'로 유지했다. 또한 피치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하락한 3027.33, 선전성분지수는 1.60% 하락한 9297.96, 촹예반지수는 2.06% 하락한 1789.9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소규모 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매도로 돌아섰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0억 500만 위안 순매도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1억 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1억 1400만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7652억원이다.
중국 금융기관인 중신젠터우(中信建投)는 "중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략을 유지하되, 단기적으로는 저평가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며 "미국의 재고 보충 경기 방향성에 관심을 둔다면 제지, 방적, 화학, 가전 등의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공작기계주가 상승했다. 헝진간잉(恆進感應), 훙더구펀(宏德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공업정부화부를 비롯한 7개 부처는 '공업 설비교체 실시방안'을 발표했으며, 2027년 설비투자규모를 2023년 대비 25% 이상 높이겠다고 제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플라잉카 테마주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젠신구펀(建新股份)이 18% 상승했으며, 촹스지(創世紀), 솽이커지(雙一科技) 등이 10%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인 드론택시 생산을 허가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이 지난 9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본사를 둔 이항즈넝(億航智能)에 무인 드론택시 생산허가증을 발급했으며, 이로써 이항즈넝은 드론택시 제품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5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3%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0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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