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개표율 87.82% 기준 이강일 50.89% 득표
민주, 청주서원·청주청원·청주흥덕 포함 청주 전석 확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여야가 이번 4·10 총선의 '캐스팅보트'로 주목한 충청북도 청주 상당에선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승우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11일 오전 1시 59분 개표율 87.82% 기준 이 후보는 50.89%(4만8317표)를 얻어 서 후보의 46.80%(4만4435표)를 앞서고 있다.
[청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충북 청주 무심천 서문교 인근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송재봉, 이광희, 이강일, 이연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5 pangbin@newspim.com |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터줏대감인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6선 도전이 유력했으나 '돈봉투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되면서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변수가 발생한 곳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 의원이 지역 내 카페 사장 A씨로부터 돈봉투를 받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지자 그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후 정 의원의 빈자리엔 청주 청원 후보 자리를 두고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이 당선인은 충북 진천군 이월면 출생으로, 청주 운호중학교와 세광고등학교, 충북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2002년 6월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6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뒤 이듬해 10월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이후 2007년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충북선대본부장을 맡았고, 2014년 김동수 새누리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돕기도 했다.
그러다 이재명 현 민주당 당대표의 대통령 선거를 도운 뒤 민주당 청주 상당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후보의 당선으로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청주서원, 청주청원, 청주흥덕 등 청주 지역 4개 의석은 모두 민주당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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