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산악 안전사고 1660건 발생…봄철 사고건수 36.3% 차지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한라산 및 오름 등 탐방객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안전사고 증가에 대응해 12일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에 발령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산악 안전사고 카드뉴스. [사진=제주도청] 2024.04.11 mmspress@newspim.com |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 산악 안전사고는 총 1660건으로 연평균 332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산행이 증가하는 봄철에 36.3%(603건)로 가장 많았다.
토요일과 일요일 사고 비율은 전체의 36.0%(598건)로 주중 대비 주말 사고 빈도가 높았으며, 40.9%(680건)가 낮 시간(낮 12시~오후 3시)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기타를 제외, 조난으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가 전체의 48.5%(805건)로 가장 많았으며, 실족·추락 12.3%(205건), 개인질환 11.6%(193건), 탈진·탈수 3.6%(6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부 읍면지역(40.1%, 665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산악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하는 등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산악사고 다발지역에서 의용소방대와 합동으로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헬기 및 드론,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사고 유형별 맞춤형 특별구조훈련 및 사고 우려지역 인식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위험지역 안전시설물에 대한 집중점검 및 관리와 함께 안전한 산행을 위한 다각적 홍보 활동을 추진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봄철은 산행인구 증가와 동시에 해빙기로 인한 사고위험 요인이 많은 계절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산악사고 특성상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며,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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