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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두달 뒤면 드라이빙 시즌인데..유가 어디까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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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리스크와 석유 수요 전망 상향

이 기사는 4월 5일 오후 2시3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국제 원유시장 벤치마크인 브렌트 유가가 고비의 90달러선을 넘어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올해 석유 수요도 당초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를 계속 밀어올리고 있다.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은 당장 공급을 늘릴 생각이 없어 미국 드라이빙 시즌 동안 석유시장 수급은 더 빠듯해질 참이다.

헤지펀드들의 투기적 원유 매수 포지션은 5개월만에 최고치로 늘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도 앞다퉈 유가 전망을 높여잡고 있다. 유가가 9월에는 10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거침없는 유가 오름세는 인플레이션 진압을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한층 고되고 울퉁불퉁할 것임을 예고한다. 나아가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대했던 것보다 늦게 당도할 가능성, 자칫 해를 넘길 위험을 자산시장에 드리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내 금리를 아예 못내릴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1. 브렌트 90달러 돌파

유전지대의 원유 채굴 현장 [사진=블룸버그]

글로벌 원유시장의 벤치마크인 브렌트 유가가 작년 10월 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 직접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의 국지전 혹은 대리전 양상을 전면전으로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달말부터 이스라엘 내부에선 네타냐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네타냐후가 내민 카드는 `확전`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4월4일 "이란은 지난 수년간 이스라엘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했다"며 "이스라엘을 해하려는 자들을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내 커져가는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라`는 여론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로 대화를 지속하고 있지만 양측의 틈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간밤(4월4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수행하는 군사작전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이스라엘측의 민간인 보호 조치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무조건 지지가 아닌 조건부 지지라고 압박했다.

국제유가 추이. 브렌트(파란색 실선)와 WTI(보라색 실선) [사진=koyfin]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과 이스라엘의 시라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등으로 유가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이미 높아져 있던 상황에서 이란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시사한 네타냐후의 발언은 해당 프리미엄을 더 밀어올렸다.

뉴욕 거래시간 브렌트 유가는 장중 한때 91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WTI) 가격도 장중 87달러를 찍었다.

원유 선물 시장에서는 헤지펀드들의 투기적 매수(long) 포지션이 부풀고 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3월26일 기준 헤지펀드들의 이러한 포지션은 5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주 로이터는 "3월19일까지 한 주 동안 1억4000만 배럴에 달하는 투기적 원유선물 매수 계약이 추가 됐다"며 "이는 주간 기준으로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2. 경기회복과 석유시장 수급

지정학적 리스크만이 유가를 밀어올리는 게 아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석유시장의 수급 상황이 유가의 뒤를 받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당초 추정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미국 경제는 착륙을 거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침울했던 중국 경제도 턴어라운드 신호를 보냈다. JP모건이 집계하는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선(50)을 넘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확장영역에 진입했음을 가리켰다.

JP모건이 집계한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확장영역에 들었음을 가리켰다. [사진=S&P글로벌]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월 보고서에서 1분기 글로벌 석유 수요가 전년동기비 일평균 170만배럴(B/D)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직전 추정치 대비 수요 증가폭을 27만배럴 더 늘려잡았다. 올해 연간 석유수요 증가량도 당초 예상보다 11만B/D(일평균 배럴) 높여 130만 B/D로 제시했다.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글로벌 수요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OPEC은 3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가 작년보다 일평균 225만 배럴(B/D) 늘어날 것이라 추정했다. 연간으로 1억446만 B/D의 석유가 소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주축으로 한 감산동맹(OPEC+)은 일평균 220만밸러의 자발적 감산 규모를 계속 고수하고 있다.

지난 4월3일 OPEC+ 산하 공동시장감시위원회(JMMC)는 2분기까지 기존 감산정책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감산 쿼터를 충족하지 못한 회원들에게 4월말까지 준수를 당부했다. 2분기중 이들의 감산이 일부 되돌려질 수 있을 것이라던 일각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JMMC의 다음 회의는 6월1일이다. 향후 감산을 점진적으로 되돌리는 결정을 하더라도 최근 OPEC+의 기류는 석유 수요가 상당폭 증가하지 않으면 감산 축소폭도 미미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OPEC은 3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석유 소비가 작년보다 일평균 225만배럴 늘어 일평균 1억446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OPEC 월간 보고서]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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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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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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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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