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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보복 공격 계획하다가 바이든과 통화 후 중단"

기사입력 : 2024년04월14일 23:48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03:5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획하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후 이 같은 계획을 중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중동 내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노력이 양국의 추가 군사 대립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이 성공적으로 이란의 공격을 막아낸 후 이스라엘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중동 지역의 추가 긴장감 고조를 피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300여 대의 무인기와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은 미국, 영국 등과 연합해 99%를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일부 군사시설이 타격을 입고 7세 소녀가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을 제외하면 대규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미국 정부 관료들이 300개 이상의 무인기와 크루즈 미사일을 막아낸 것이 이스라엘에 상당한 전략적 승리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09 mj72284@newspim.com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지역 내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스라엘이 대이란 보복 공격을 개시할 경우 미국이 참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도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드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이스라엘 전쟁 내각을 구성하는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지역 연합을 구성할 것이고 우리에게 적절한 때에 이란으로부터 적절한 방식으로 죗값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측도 이번 공격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따른 보복이었으며 이 같은 보복 대응이 마무리 됐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터키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번 작전이 단지 영사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터키를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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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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