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7만전자'로 주저앉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에 두달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도 '7만전자'로 주저앉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45포인트(0.98%) 하락한 2584.1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60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6일(2576.20) 이후 2개월 여만이다.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0.98%) 하락한 2584.1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22포인트(0.03%) 상승한 833.03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4.17 mironj19@newspim.com |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9.52포인트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0시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확대하면서 하락 전환해 2600선이 붕괴됐다.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기관의 물량 공세에 결국 2600선이 붕괴된 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4억원, 202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361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8%(1100원) 떨어진 7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7만전자'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27일(7만9800원)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또한 SK하이닉스(-0.22%), LG에너지솔루션(-0.41%), 삼성바이오로직스(-1.15%), 현대차(-3.51%), 기아(-1.39%), 셀트리온(-0.58%), POSCO홀딩스(-2.5%) 등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22포인트(0.03%) 상승한 833.0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5억원, 560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947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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