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52%·SK하이닉스 5.21% 등 하락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타격 소식에 19일 장중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오전 12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0포인트(2.29%) 내린 2574.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한때 3.08% 급하며 2553.55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550선 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9일 코스피가 2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 거래일보다 34.01포인트(1.29%) 내린 2600.69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6포인트(0.66%) 하락한 849.9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오른 1381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4.04.19 choipix16@newspim.com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65억원, 6651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조807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3.52%), SK하이닉스(-5.21%),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1.90%), 기아(-2.05%), 셀트리온(-2.27%), POSCO홀딩스(-1.79%) 등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0.22%)와 NAVER(0.61%)만 빨간불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포인트(2.33%) 내린 835.72다.
이란의 군사훈련.[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4 mj72284@newspim.com |
이는 이스라엘이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보복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 내 장소를 타격했다고 처음 전했다. 이어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도 "이란 이스파한 국제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CNN은 폭발음이 들린 곳이 이란 육군항공대 기지 근처라고 보도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 시설을 이스라엘이 타격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스라엘은 이란의 레드라인을 확실하게 넘어선 꼴이 됐다"며 "미국은 억지력을 갖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고, 향후 정세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이란의 대응 여부에 따라서 중동지역의 전쟁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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