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대까지 급등했다가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45분 전 거래일 종가(1372.9원)보다 19.8원 오른 1392.7원까지 올랐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내려와 오후 1시 기준 1384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1 오른 1381.0원에 개장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치솟았다.
미국 ABC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 내 장소를 타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도 이란 이스파한 국제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미국 CNN은 폭발음이 들린 장소가 이란 육군항공대 기지 근처라고 전했다.
이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미국 달러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장 초반 106.015에서 106.175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연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확전된 다음 며칠 간 환율 움직임은 어떤 방법으로 보더라도 과도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창용 총재는 전날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에서도 대담을 통해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6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16.00원(1.16%) 상승한 1,400.00원에 거래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아날 원·달러 환율은 중동지역 확전 우려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022년 11월10일(1378.5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거래되고 있다. 2024.04.16 yym5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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