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李, 범야권 192석의 대표가 돼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공개 제안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총선 승리 보고대회'에서 "전주에 오는 길에 윤 대통령과의 회담 준비 소식을 들었다. 이 자리를 빌려 이 대표께 정중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담 전에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총선 민심을 담은 법률과 정책에 관해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범야권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의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며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 대표는 이제 192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오섭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실무회동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이날 오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임명 후 회담은 잠정 중단됐다.
조 대표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썼고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며 전북지역 당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뜻을 모아주신 당원 여러분의 힘으로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한 12척의 배(12명의 비례대표 당선인)가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총선 승리라는 값진 결과 앞에 자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더 차분하게 다음 길을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4.19 yym5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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