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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빠진 버터맥주' 과장 광고 첫 재판서…박용인 "고의 없어"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13:43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13:43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 대표 차후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원재료에 버터가 없음에도 맥주에 버터가 들어간 듯이 광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 기획사 버추어컴퍼니 대표이자 혼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박용인(36)이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정은영 판사)은 23일 식품등의표시·광고에관한법률위반으로 기소된 버추어컴퍼니와 박용인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사진=GS리테일]

박용인 측은 이날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실에 대해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검찰 측은 증거 및 증인 신청을 제시하며 이 중 버터맥주의 제조사 부루구루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할 것임을 밝혔다.

박용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버추어컴퍼니는 '버터맥주'로 알려진 뵈르(BEURRE·버터)맥주를 기획하고 광고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버터맥주', '버터베이스' 등 버터라는 문구를 내세워 광고한 뵈르맥주는 지난 2022년 출시 당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캔이 모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식약품의약품안전처에서 뵈르맥주의 원재료에 버터가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으면서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3월 버추어 컴퍼니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 판매사 GS리테일을 형사 고발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은 지난해 9월 부루구루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부루구루 측은 박용인이 불법 광고 및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루구루와 버추어컴퍼니는 손해배상 등을 이유로 서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어반자카파 멤버 박용인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정규 5집 '05'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타이틀곡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은 조현아가 작사,작곡, 편곡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세상의 특별한 아름다움에 대한 노래이다. 2018.11.27 kilroy023@newspim.com

박용인은 지난 1월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린 다음날 SNS에 입장문을 올린 바 있다. 입장문에서 박용인은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뵈르맥주를 기획, 부드럽고 느끼한 풍미가 나는 맥주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버터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난다'고 했고, 해당 맥주를 이처럼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법규에 따라 원재료를 정확하게 표시했으며 논란을 피하기 위해 버터맥주라는 문구를 변경하고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하기도 했다며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재판의 다음 기일은 6월 20일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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