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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총선 패배, 당이 스스로 책임져야…지금은 혁신의 시간"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1:26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1:26

"분노·혁신하고 꿈틀거려야...혁신형 비대위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당이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 정권심판론이라는 분위기를 만든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이 있다는 얘기도 있으나 선거는 당이 치른 것이고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윤 의원은 "인천에서 선대위 회의 때 이조심판론을 넘어서는 비전과 희망을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유승민 전 의원을 선대위에 합류시켜라. 당 주도로 (선거를) 치르고 대통령실이 뒤에 가야 한다고 몇가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거는 전략이다. 악조건 속에서 이겨내는 전략이 유능한 것"이라며 "이런 식의 전략과 메시지가 전달이 됐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132석 갔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구성될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는 혁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묘지의 평화 같은 분위기가 돼서는 안 된다. 시끄러운 토론을 해야 된다. 사실 처절한 몸부림의 시간이다. 혁신하고 몸부림해야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당보다 먼저 움직인 분이 있다. 대통령이 벌써 이재명 대표 만나겠다고까지 먼저 치고 간다. 그러면 우리 당은 이 흐름에 더 발빠르게 가야 한다. 지금은 혁신의 시간"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그는 "패배 자체를 반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패배가 온다는 것을 다 알았는데 전부 비겁하게 침묵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국정의 책임자로서 우리가 분노하고 혁신하고 꿈틀거리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했는데 위의 분들하고 온도 차이가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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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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