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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신태용 매직에 막혀... 황선홍호 '파리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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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연장 혈투끝 2-2... 12명까지 차는 승부차기서 무릎
점유·슈팅수 모두 뒤진 치욕적 패배... 불필요한 반칙 수적 열세 자초
인도네시아에 49년만의 고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무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축구의 두 전설 황선홍과 신태용이 연출한 축구드라마는 '새드 엔딩'이었다. 한국은 120분 혈투 끝 2-2로 비긴 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12명까지 차는 피말리는 접전 끝 10-11로 패했다. 황선홍호는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이라는 대업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이 26일 열린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패하자 실망하고 있다. [사진 = KFA]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했다. 한국이 올림픽 남자축구 무대에서 나가지 못하게 된 건 1984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변준수가 26일 열린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헤더슛을 하고 있다. [사진 = KFA]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이기지 못한 건 49년 만이다. 1975년 6월 자카르타시 창립 기념경기에서 2-3으로 진 후 17전 전승이었다. 23세 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 역시 5전 전승씩 기록했다.

기록면에서도 치욕적인 패배다. 한국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49%-51%로 열세였다. 슈팅수도 1-7로 밀렸다. 유효 슈팅은 인도네시아는 3개였고, 한국은 0개였다. 최종 통계에서도 한국은 모든 지표에서 뒤졌다. 점유율 47%-53%, 슈팅 수는 8-21, 패스 숫자도 468개-539개였다.

황선홍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엄지성-강성진-홍시후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백상훈과 김동진이 중원을 맡았다. 이태석과 황재원이 윙백으로 나왔다. 조현택, 변준수, 이강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다. 2경기서 3골을 기록한 이영준과 측면 공격수 정상빈을 벤치에 앉히는 과감한 결단이었다.

한국은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희가 페널티아크 바깥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이강희가 슈팅하기 전 헤딩 경합에 관여했던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게 확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정상빈이 26일 열린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 = KFA]

전반 15분 인도네시아 스트라윅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이 백종범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골문 오른쪽 상단을 찔렀다.

한국은 전반 45분 동점골을 뽑았다. 홍시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엄지성이 달려들어 헤더슛한 공이 테구의 몸에 맞고 굴절돼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 손을 지나갔다.

하지만 다시 수비 실책으로 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4분 골키퍼와 조현택과 이강희가 동시에 달려들었으나 서로 공처리를 미루다 스트라윅이 공을 밀어넣었다.

한국은 슈팅도 한 차례에 그칠 만큼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니다 전반을 1-2로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에 변화를 줬다. 홍시후와 2선의 김동진, 왼쪽 풀백 이태석을 뺐고 정상빈과 이영준, 강상윤을 투입했다. 이영준이 최전방에 섰다.

후반 24분 돌발 악재가 터졌다. 스트라이커 이영준이 저스틴 허브너와 볼 경합하다 발목을 짓밟아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이후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레드카드로 바꿔 들었다.

한국은 후반 38분 역습을 통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정상빈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든 뒤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벼랑 끝에서 살아나왔다.

황선홍 감독이 26일 열린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 = KFA]

후반 추가 시간, 한국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황선홍 감독이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를 떠났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수적 열세인 한국은 연장 내내 수비에 치중하며 인도네시아 공세를 막아냈다. 연장 후반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고 마지막 교체 카드로 김민우를 투입했다. 한국은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고 '11m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8강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데 이어 4강까지 올라 올림픽 본선행도 눈앞에 뒀다. AFC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꿈이 현실이 된 순간(The moment when a dream becomes reality"이라고 전해 기적을 만든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을 축하했다.

일본 선수들이 26일 열린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FA]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 일본은 연장 혈투 끝에 개최국 카타르를 4-2로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전후반 2-2로 비긴 양팀은 장전에 돌입했다. 일본이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카타르를 몰아붙여 두 골을 더 넣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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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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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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