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선언 6주년' 기념식 참석
서태지와 아이들 '발해를 꿈꾸며' 소환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공감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의 신경제지도를 만들어서 경제 번영의 길을 가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꿈을 다시 만들고 그 실천을 위해서 함께 매질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얼마 전에 코리아디스카운트 얘기하면서 감세와 주식 거래에 대한 세금 규제 완화를 통해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없애겠다는 얘기를 했다. 비슷한 시기에 방송 인터뷰에서 제가 '이분이 코리아디스카운트에 대한 말을 제대로 이해는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하는 표현을 했었다"고 말하며 "코리아디스카운트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나 또는 우리가 지금 기념하고자 하는 판문점선언과 같은 남북관계나, 더 나아가서 리더십 리스크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논할 수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민주주의의 꿈은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심히 위협받고 있다. 민생과 경제는 무능한 정부로 인해서 위협받고 있다"라고 꼬집으며 "또 하나의 꿈인 우리의 평화의 꿈인 대북 정책은 지금 빛을 바래가고 있고, 군사적 충돌에 대한 관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판문점 선언 6주년을 맞이해 서울에서 유럽까지 철도로 갈 수 있게끔 하고 그 철도의 운전자는 우리가 되는 꿈을 꾸며, 정치지도자들이 이와 같은 상상력과 꿈을 실현하는 용기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저부터 먼저 솔선할 수 있도록 하겠고 경기도가 다르게 해보도록 하겠다. 신한반도 시대 꿈의 비전, 경기도가 앞장서서 구상하고 만드는 데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지사는 "우리 경기도는 앞장서서 더 큰 평화를 추진하겠다. 정치와 군사적 평화의 단계를 넘어서 계층, 생태, 기후, 세대 간 평화의 길을 만드는 길을 경기도가 앞장서서 걷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경기도] |
한편 김 지사는 6년 전 정상회담 때 식전곡과 정상 이동 시에 멜로디로 삽입됐던 노래, 서태지와 아이들이 불렀던 <발해를 꿈꾸며>를 언급했다.
그는 "첫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진정 나에게 단 한 가지 내가 소망하는 게 있어. 갈라진 땅의 친구들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저는 이 마지막 문장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하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했다.
이어 "오늘 판문점선언 6주년을 맞이해서 다시 이 노래를 틀 수 있는 계기와 또 좋은 진전을 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저부터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