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16조 5055억원 규모의 개발사업(4개 시군 9개 항만 56개 사업)을 발굴해 해양수산부에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도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과 관련해 1차 수요조사(11월) 시 6조 8599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33건을, 2차 수요조사(4월) 시 신규사업 23건 9조 6456억원 규모의 추가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가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과 관련해 56개 신규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2.15. |
부산항(진해신항)에는 글로벌 물류허브 항만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진해신항 배후철도 3개 노선(창원중앙역~가덕도신공항, 남문지구~진해신항 연결지선,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선), ▲진해신항 진입도로(두동~안골) ▲스마트항만 종합교육센터, ▲진해신항 항만친수시설 등 16건에 추정사업비 11조4951억원 규모의 사업 16건을 발굴했다.
마산항은 가포신항과 서항지구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신규사업을 발굴했으며 ▲가포신항 배후철도(마산역~가포신항, L=11.2㎞) ▲가포지구 주민 편의시설 확충 ▲서항지구 친수시설(마리나 항만) 확충 등 6건 사업에 추정사업비 1조 935억원이다.
진해항에는 항만의 친수공간 확대에 비중을 두고 진해항 해양공원시설(산책로, 해양전망대 등) 설치 등 추정사업비 203억원 규모의 3건의 사업을 발굴했다.
통영항에는 남부권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과 늘어날 해양 준설토 처리를 위한 투기장 조성 등 2028억원 규모의 사업 10건을 발굴했다.
삼천포항은 항공국가산업단지, 우주항공청 설립 등으로 항만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이를 대비한 효율적 항만운영과 항만시설 확충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중점을 뒀다. 주요사업은 ▲삼천포 신항 파제제 규모 증대 ▲신항 모례항 물량장 조성 ▲구항 동방파제 단면 확장 ▲구항 동방파제 소형선부두 조성 ▲돌제부두 연장 등으로 사업 12건, 추정사업비 478억원 규모이다.
거제지역은 국가 주요 기간산업 조선업이 지속적인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조선업 지원강화에 중점을 두어 ▲고현항 신(新)산업단지 건설(A=1.2㎢) ▲고현항 모래부두 일원 접안시설(A=950㎡) 설치 ▲옥포항 매립(4만6000㎡)을 통한 지원시설 설치 ▲장승포항 크루즈부두 설치 등 6건에 추정사업비 3조 6460억원의 사업을 발굴했다.
도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거제지역의 장승포항, 옥포항, 고현항을 '거제항'으로 통합해 국가관리항만으로 전환해 줄 것도 신청했다.
거제지역 내 3개 무역항의 효율적 관리·운영과 무역항 내 위치한 국가산업단지와 조선업에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전환해 대규모 항만개발이 필요하다. 도는 그간 정부와 국회에 거제항 통합을 건의해 왔으며,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물류수송의 대부분이 항만을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항만과 기반시설 건설이 중요하다"며 "발굴 사업이 수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립하는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1~2030년)은 항만기본계획이 수립된 날로부터 5년마다 항만시설 수급 전망, 항만물동량 수요 등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2025년 12월경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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