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머스크, 수퍼차저팀 전원 해고…테슬라 표준 따르던 업계 '멘붕'

기사입력 : 2024년05월01일 09:33

최종수정 : 2024년05월01일 09:3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테슬라의 충전 방식이 미국에서 표준화가 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레 자사 급속충전팀 전원 해고를 발표해 업계 파장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급속충전(수퍼차저) 사업 부문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와 신제품 책임자 대니얼 호가 슈퍼차저 사업 부문 팀 전원과 함께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 메모에 따르면 현재 급속충전 사업팀 인원은 약 500명이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 사용을 준비하던 전기차 기업들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테슬라의 '수퍼 차저'(Super Charger) 급속 전기차 충전소. 테슬라 수퍼차저는 4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지난해 테슬라 충전방식을 채택한 기업들은 현재로서는 (테슬라식 충전)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자사 충전 네트워크를 다른 전기차 기업들에게 개방하기로 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으로부터 찬사를 얻었으며, 테슬라 전기차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는 업체가 늘면서 미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전기차 충전소 보조금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던 상황이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테슬라가 여전히 수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며 "단지 신규 충전소 설립 속도가 다소 더뎌질 것이며, 동시에 기존 충전소 확장 및 지속가능한 운영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과 포드는 별도의 성명에서 일단 테슬라 어댑터를 제공하기로 한 기존 계획에는 변경이 없으며,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 소식에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기존 수퍼차저 조직을 해체하고 저비용의 간소한 (충전) 운영팀을 꾸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아직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머스크가 테슬라가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고 앞으로 힘든 결정들을 내려야 한다는 점에 대해 내부적인 신호를 보내려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비용에 얼마나 진지하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지가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전기차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도 계속 짓눌리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수퍼차저 지출을 줄여 성장 잠재성이 더 큰 프로젝트를 위한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정규장서 5.55% 빠진 183.28달러로 거래를 마친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1%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