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쪽샘지구 신라 돌덧널무덤·돌방무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3일부터 발굴조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동국대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와 5차 공동발굴조사를 시작한다.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을 매년 공동으로 발굴조사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조사를 위한 기술·행정·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실습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2021~24년 발간 공동발굴조사 보고서 3종. 2024.5.3 [사진=문화재청] |
실습생들은 야외고고학 교과수업과 연계해 발굴조사 현장은 물론, 조사 결과에 따른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해 고고학 이론과 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두 기관은 '경주 구황동지석묘'(2021년),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Ⅲ-K12·13·27·87호'(2022년),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Ⅵ-K6·8·16·252·253호'(2024년)까지 세 권의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올해 공동발굴조사 대상은 경주 쪽샘지구 유적 분포조사를 통해 확인된 신라 돌덧널무덤과 돌방무덤이다. 지난해에 이어 조사하게 될 돌방무덤은 2007년부터 조사 중인 쪽샘지구 1300여 기의 무덤 중 최초로 확인된 형식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무덤의 내부 구조와 봉토 축조 방법을 살펴, 6세기 이후 신라 지배층의 무덤 형태가 돌방무덤으로 변화하는 모습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동조사는 국가 연구기관과 대학 간 상호협력과 공동 책임 아래 전공 학생들에게 연구와 교육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모델이자, 지역 대학을 활성화할 방안의 하나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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