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대만을 가볍게 제치고 제30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하이테크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대만을 맞아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3-0으로 꺾었다. 한국은 4일 인도네시아와 4강을 치른다.
안세영. [사진 = BWF] |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1경기 1단식에 나서 세계 21위 웬치슈를 게임스코어 2-0(21-14 21-9)으로 눌렀다. 안세영은 웬치슈와 상대 전적 7전 7승이 됐다.
2경기 1복식에선 여자복식 세계 2위 백하나-이소희가 세계 24위 수야칭-린완칭를 역시 게임스코어 2-0(21-6 21-19)으로 완파했다. 이어 3경기 2단식에 나선 여자 단식 세계 37위 심유진이 세계 31위 성숴윈을 2-0(21-5 21-15)으로 물리쳐 한국의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우버컵과 함께 열리고 있는 제33회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8강에서 강호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남자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2승1패를 기록, 중국(3승)에 이어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앞서 캐나다, 호주를 연파했던 남자 대표팀은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3으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인도, 태국, 잉글랜드를 차례로 물리치며 C조 1위를 차지했다.
세계남녀단체선수권은 2년마다 열리는 배드민턴 단체전 최고 권위 대회로 남자대회는 토머스컵, 여자대회는 우버컵으로 불린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해 세 번을 먼저 이기는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 여자대표팀은 2022년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제압하며 2010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토머스컵 최고 성적은 준우승(2008년·2012년)이다. 2022년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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