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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칼럼] '경영자가 중범죄' 더헤븐 리조트와 협업 카드사, 내부통제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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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불법촬영·성매매 실형 받은 리조트 2세이자 경영자인 권 모씨
더헤븐 리조트 회장 아들이자 주요 주주로 2007년부터 경영활동
여신금융회사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에 '제휴사 평판' 체크해야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신한카드와 하나카드가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소재 더헤븐 리조트(구 아일랜드CC)와 진행중인 협력사업은 그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홍콩H지수 ELS, 옵티머스펀드, DLF사태, 내부 직원의 수백억원대 횡령 등 사건사고에 따라 강화된 금융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신용카드사는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등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자회사여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  

한기진 금융증권부장

4월 전후로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더헤븐 리조트와 사업 파트너가 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한카드는 더헤븐 리조트의 유일한 골프 & 리조트 제휴카드인 '더헤븐리조트 Air Platinum #' 멤버십 혜택을 담은 카드를 만들었다.

하나카드는 우수 고객에게만 더헤븐 리조트의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이호성 대표이사까지 나서 권모세 더헤븐 리조트 회장과 전략적 업무협약도 직접 체결했다. 더헤븐 리조트에서 골프 그린피, 객실 숙박비, 식음료 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골퍼라면 구미가 당기는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이 만든 카드사가 제휴사의 평판을 검토하는 내부통제 기준인 '여전업권 내부통제 개선방안' 중 제휴서비스업체 선정 및 관리 가이드라인.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05.03 hkj77@hanmail.net

◆ 금감원 내부통제 개선방안, 제휴업체의 평판 반드시 확인 요구

신용카드사와 골프장 등 리조트 회사간의 제휴 상품은 VIP고객 서비스 강화로 우수고객 유지 및 확대라는 상호 이익이 생긴다. 신용카드사가 공을 들이는 상품이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카드사가 제휴사의 평판을 검토하는 내부통제 기준인 '여전업권 내부통제 개선방안'에 제휴서비스업체 선정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제휴업체의 건전성과 평판 위험으로 부가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내부통제 개선방안에 명시한 제휴업체의 기본 자격요건은 ▲재무적 요소로 신용도, 업력, 매출액 등 재무제표를 통한 자격기준이다. 매우 중요한 확인사항이 ▲사업협력 계약 체결 시 제휴업체의 '평판'이다. 평판 확인 방법은 인터넷‧모바일상 카페‧블로그 및 소셜 네트워크, 언론보도, 제휴업체 관계사 직원 인터뷰 등으로, 이런 방법을 통해 평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제휴업체도 임의로 결정하면 안 된다. 현업부서가 제휴서비스업체 선정 요청 시 지원부서(총무부 등)와 통제부서(준법지원부 등)의 합의결제가 진행돼야 한다. 

더헤븐 리조트는 평판에 큰 흠이 있다. 오너인 권모세 회장의 아들이자 2007년부터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가했던 권모 씨가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중범죄로 유죄까지 받았다. 권 씨는 지금도 더헤븐 리조트의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주주다. 더헤븐 리조트의 지분 4.1%를 소유하고 있고 27.3%를 보유한 ㈜엔씨씨의 대표이사였다. 엔씨씨는 골프연습장운영업 및 토목, 조경공사업 등을 하며 특히 더헤븐리조트의 코스관리공사를 전담하고 상호 지분을 출자한 관계회사다.   

현재 권 씨는 범죄 실형으로 복역중이어서 경영 활동이 당분간 어렵다. 권 씨는 여성 수십명과의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실형을 받고 미성년자 성매매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최근 2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남성민 송오섭 김선아)는 지난 3월 28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매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 씨에게 1심보다 2개월 줄어든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권 씨의 일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압수한 전자담배에서 케타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투약 '기수' 죄로 처벌할 순 없으나, 권 씨 본인은 케타민으로 알고 투약한 만큼 '미수' 죄로 처벌한다"고 했다.

권 씨는 2017~2021년 68차례에 걸쳐 자신과 여성들의 성관계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해 소지하고, 2013~2016년 촬영된 30여개의 불법 촬영물을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대학생·모델지망생 등을 상대로 총 50여례 성매매를 하고 2021년 10월엔 미성년자를 상대로 2차례 성매매한 혐의도 적용됐다. 범행을 저지르면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권씨의 범죄는 여론에 화제가 될 만큼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다만 권 회장은 더헤븐 리조트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긍정적 이미지도 있다.

평판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평가로 여러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금감원의 내부통제 기준에 따라 더헤븐 리조트의 평판을 확인하고 제휴업체로서 금융사의 신뢰성 이미지에 적합할지 고민했어야 했다. 두 카드사는 회사 차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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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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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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