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대선 승복' 고어에 훈장...'불복' 언급 트럼프에 일침

기사입력 : 2024년05월04일 04:55

최종수정 : 2024년05월04일 04:55

백악관, 2000년 대선 결과 승복한 고어에 자유의 메달 수여
트럼프는 "정직한 선거 아니면 싸워야" ...불복 가능성 시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펼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 승복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대선 승복' 이슈를 먼저 꺼낸 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지 묻는 질문에 "만약 모든 것이 정직하다면 나는 기쁘게 그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 나라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나는 선거가 정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가 크게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승리하는 '정직한'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지지자들과 함께 이에 불복해서 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에도 자신이 패배하면 선거 불복과 내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실제로 대선 결과 바이든에게 석패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개표 조작 및 불법 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 뒤집기를 시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들은 조지아주에서의 선거 불복 및 개표 조작 시도와 대선 결과 확정을 저지하려고 했던 1·6 의회 난입 폭동과 연루돼 형사 재판을 넘겨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선거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자 벌써부터 선거 후 극심한 사회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공공연하게 오는 11월 대선에서도 패배할 경우 선거 불복으로 인한 내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백악관은 3일 견제구를 날렸다. 

백악관은 이날 엘 고어 전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고어 전 부통령에 대한 선정 이유다. 백악관은 "(대선에서) 전체 득표에서 이기고도 그는 우리의 단결을 위해 논쟁적인 대선 결과를 수용했다"고 적시했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민주당의 고어 전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2000년 대선이 자연스럽게 소환한 셈이다.   

당시 고어는 전체 득표율에서 48.4% 대 47.9%로 앞섰다. 다만 각 주별 선거인단 확보에선 266명 대 271명으로 부시 후보에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시 후보의 동생인 젭 부시가 주지사로 있던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가 문제가 됐다. 25명의 선거인단이 걸렸던 플로리다주에서 고어는 초박빙의 차이로 졌지만, 개표 오류및 부실 관리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재검표를 추진하면 선거 결과를 뒤바뀔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고어는 극심한 국론 분열을 우려해 자신의 패배를 선언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백악관이 고어의 사례를 치하하며, 선거 불복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는 평가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