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블록체인 매출 전분기 대비 40% 증가... 글로벌 사업 확대 가속 중
'미르5' 타깃 시장은 '북미'...확률형 아이템 최소화한 새로운 빌링 시스템 도입 예정
위믹스 플레이·위퍼블릭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도 재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8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위믹스 생태계와 블록체인 사업의 성장을 회사의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신작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흥행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무는 이날 컨콜에서 "1분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170여 개국에서 출시 3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위메이드가 수년간 쌓아온 위믹스 플레이의 노하우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출시 예정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도 위믹스 플레이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역사적인 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위메이드] |
실제로 위메이드는 1분기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엑토즈소프트와 체결한 '미르'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기대되는 만큼 블록체인 사업 부문의 성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가 그동안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위믹스 플레이와 위퍼블릭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조직을 재편하고, 리스크 관리 및 비용 효율화에 주력하는 한편, 수익 중심의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미르5 관련해서는 확률형 아이템을 최소화한 새로운 빌링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위메이드는 미르4를 통한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서 토큰 거래소를 운영, 여러 가능성을 봤다. 앞으로 게임 내 가상 경제가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토크노믹스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게임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메인 토큰 가격 상승과 연계된 토크노믹스 설계에 힘쓰고 있다"며 "위믹스 플레이에 토크노믹스를 접목해 플랫폼 경쟁력도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37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8% 증가한 1612억 99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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