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3478억·영업이익 262억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49.5% ↑
모바일라이브커머스·원플랫폼 전략 성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홈쇼핑 업계의 전반적인 업황 악화에도 CJ ENM의 커머스 부분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부문의 선전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9일 CJ온스타일은 지난 1분기 매출은 34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5%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CJ온스타일은 실적 선전 이유에 대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가시적 성과와 원플랫폼 2.0전략을 꼽았다. 원플랫폼 전략 또한 모바일과 TV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개념이기 때문에 결국 TV를 떠나 모바일에서의 마케팅을 확대한 것이 실적 상승의 주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CJ온스타일이 15일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 모바일 앱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CJ온스타일 제공] |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 대비 48.8%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 활성 고객도 15%가량 신장했다"고 밝혔다.
원플랫폼 2.0 전략은 고객 뿐 아니라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모바일이 위주인 판매자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되면서 신생 브랜드 유입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원플랫폼2.0 전략을 통해 1분기에만 패션, 뷰티, 리빙 등 고관여 카테고리에서 150개 이상 신규 브랜드를 최초 론칭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모바일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함은 물론 모바일 앱을 AI 초개인화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라이브 편성과 숏폼 커머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유튜브, 숏츠까지 모바일 라이브 전략을 강화해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은 최근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에피소드'와 합작해 신규 유튜브 채널 '매진임박'도 론칭했다. 2년 내에 100만 구독자 이상의 메가 유튜브 채널을 2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미디어플랫폼, 영화드라마, 음악 등을 모두 합친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 1조1541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OTT플랫폼 티빙의 유료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13.1% 성장했고, 영화드라마 부분은 글로벌 시장내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이 확대돼 매출이 전년 대비 55.2% 증가했지만 극장 개봉 성과 부진 등으로 영업손실은 178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은 2분기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