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AI 검색엔진' 경쟁 본격화...오픈AI, 구글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10:47

최종수정 : 2024년05월10일 10:49

13일 챗GPT 기반 대화형 검색엔진 공개 예정
구글·퍼플렉시티와 본격 경쟁 예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검색 엔진을 조만간 공개,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신은 AI 업계가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검색 시장으로, 오픈AI가 그간 독보적 입지를 누려왔던 구글의 아성을 흔들지 예의주시 중이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14일 열리는 구글 I/O 행사보다 하루 앞선 13일 챗GPT기반 검색엔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의 검색엔진 개발 루머는 지난 2월 디인포메이션 보도로 한 차례 떠돈 바 있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당시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의 지원을 바탕으로 구글에 대항할 AI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최근 세부 내용들이 공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챗GPT에서 웹 검색 결과를 보여주며 출처를 알려주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해당 서비스가 챗GPT 사용자 질문에 위키피디아나 블로그 포스팅 등 웹페이지의 내용 및 출처를 통해 답변하는 기술을 포함하며, 답변에 이미지를 사용하는 버전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오픈AI의 검색 상품 출시에 관한 소문들이 확산 중으로, 일부 엑스(구 트위터) 사용자들은 'search.chatgpt.com'이란 웹사이트 주소의 존재를 언급하면서 오픈AI가 검색 기능을 내놓을 것으로 추측했다.

오픈AI 내부 관계자로 알려진 정보기술(IT) 인플루언서 지미 애플스는 지난 1일자 엑스 포스팅을 통해 오픈AI가 오는 9일 오전 10시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 같다면서, 모델 출시가 아닌 검색 엔진 발표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3월에 과학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챗GPT가 검색 시장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구글보다 더 나은 검색 엔진을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사진=지미애플 엑스계정] 2024.05.10 kwonjiun@newspim.com

◆ 'AI 검색' 승자는

블룸버그통신은 AI 업계가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문이 검색 시장이라면서, 생성형 AI 등장으로 검색 시장이 새로운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구글이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는 있으나 지나친 광고 노출, 독점적 관행 등으로 사용자들의 피로도가 쌓인 상황인 만큼 AI 검색 시장에서 새 강자가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오픈AI 출신이 만든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검색 결과에 출처와 텍스트, 이미지 등의 결과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AI 검색 인터페이스를 제공, 지난 1월 기준 월간 사용자가 이미 1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1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AI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나 퍼플렉시티 모두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1~2개 정도의 문장과 관련 링크를 첨부한 AI챗봇과 검색 엔진의 혼합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오픈AI의 경우 챗GPT가 출시 두 달만에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수많은 경쟁 챗봇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사용자 기반 확대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검색 서비스 공개로 확실한 AI 강자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6일 웹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 내 구글 점유율은 90.91%로 1년 전보다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검색 점유율은 같은 기간 3.64%로 1년 전보다 0.88%p 늘어 구글의 점유율 감소분을 빙이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AI 서비스 제미니의 인종 역차별 이슈 등으로 타격을 입은 구글은 다음 주 AI 모델 관련 새로운 계획을 공개할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