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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만든 에코팝, 카혜&살래마을합창단 '천년의 품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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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실상사 인근 주민들과 공동작업한 7곡 앨범에 수록
인드라망공동체 대표 도법스님 등도 적극 참여
울력 나선 스님들, 자연 속 아이들 담은 뮤비도 눈길
치료차 내려간 카혜, 지리산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노고단 골짜기를 넘어/ 구비구비 아침안개 걷히면/ 저 멀리 아름드리 느티나무/ 한그루 천년을 서 있네/ 그 곁을 지키고 있는 넓은 절/ 지리산 실상사의 마당엔/ 오늘도 등 굽은 노스님 한 분/ 밤낮으로 풀을 뽑고 있네/ 내가 언제까지 살지 모르지만/ 우리 함께한 날들은 빛났지/ 천 년을 지켜온 넓은 품에서/ 내가 잠시 쉬었다 간다네.' - '천년의 품 속에서' 노랫말 일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리산 살래마을합창단과 함께 에코팝 앨범을 낸 가수 카혜가 주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 =에코팝 컴퍼니 제공] 2024.05.10 oks34@newspim.com

노랫말부터 뮤직비디오까지 막 지리산에서 건져올린 듯한 앨범이 나왔다. 에코팝 가수겸 음악감독 카혜(본명 김수경)가 지리산 실상사에서 머물면서 산내마을 주민들로 결성된 살래마을합창단과 함께 만든 앨범이 10일 발매됐다. '천년의 품속에서'라는 타이틀로 발매된 이번 앨범에는 모두 7곡의 에코팝이 수록됐다. 모든 노래들이 카혜가 1년간 실상사에서 머물면서 곡을 쓰고, 살래마을합창단과 함께 녹음한 곡들이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천년의 품속에서'는 지리산 실상사의 정겨운 일상을 그리면서 우리 모두 이 땅에 잠시 머물렀다가 가는 존재임을 일깨운다. 카혜와 산내초등학교 3학년인 박예원 양이 솔로파트를 맡았으며, 살래마을합창단이 함께 참여했다.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잔잔한 연주를 보탰다. 또다른 곡 '날마다 좋은 날'은 유방암 수술을 받고 실상사에 내려간 카혜가 매일 아침 눈뜨면서 경험한 놀랍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리산 실상사 경내에서 가수 카혜가 스님과 동네 주민들을 모아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 에코팝 제공 ] 2024.05.10 oks34@newspim.com

지리산 시인 박두규의 시에 곡을 붙인 '살래마을 우주나무'를 비롯하여 살래마을합창단의 떼창이 돋보이는 '미처 몰랐네'도 수록됐다.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최우준이 부른 '소유와 존재', 지리산 기슭에서 활동하는 가수 손기문과 마을합창단이 부른 '나 이제 자유롭게 살기로 했어'도 눈에 띈다.

도피안 감독이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천년의 품속에서'는 실상사의 일상이 유니크한 화면에 담겼다. 노랫말처럼 열심히 풀을 깎고, 마당을 청소하는 스님들의 모습에서부터 합창연습에 나선 살래마을 주민들이 정겨운 모습도 담겨 있다, 또 뮤직비디오에는 실상사에서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로 활동하는 도법스님이 특별 출연한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1998년 창립하여 20년간 귀농귀촌, 마을공동체, 대안교육, 생활협동조합 등 생명평화운동을 이어온 단체이다. '날마다 좋은날'의 뮤직비디오도 마치 지리산의 넓은 품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이 담겨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에코팝 앨범 '천년의 품속에서' 재킷사진. [사진 =에코팝 제공] 2024.05.10 oks34@newspim.com

카혜는 한양대학교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김광민 등의 영향으로 대중음악으로 전향했다. 김수경이라는 본명으로 M.net의 초대 VJ로도 활동했다. 이후 제인이라는 활동명으로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는 등 '에코팝'을 표방하는 환경음악운동에 앞장서 왔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전담했다.

■ 앨범 제작 뒷이야기

카혜와 실상사 인근 살래마을 주민과의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에 카혜의 삶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암 수술은 한 것이다. 불교 신자였던 카혜는 몸도 회복할 겸 영험하다는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아래서 불공을 드리러 떠났다. 그곳에서 우연히 사진전을 보게됐다. 범상치 않게 걷는 스님의 사진이 카혜의 눈길을 붙잡았다.
"이 스님을 뵙고 싶은데요."
"아. 이 분은 실상사에 계신 도법스님 이십니다."

그 사진의 주인공은 실상사에서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동을 주도하면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도법스님이었다. 그날 카혜는 도법스님의 강론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도법스님에게 에코팝을 만드는 가수 겸 작곡가라고 얘기한 뒤에 실상사를 위한 노래 한 곡을 만들겠노라고 약속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살래마을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모여서 앨범 제작을 위한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사진 = 에코팝 제공] 2024.05.10 oks34@newspim.com

그러나 코로나19가 그 약속을 더디게 만들었다. 결국 코로나19가 물러간 뒤 실상사로 내려갔다. 처음 일주일 간 머물면서 노래를 만들 생각이었다. 그러나 새벽에 문을 열고 만나는 실상사의 아침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었다. '날마다 좋은 날'의 노랫말은 매일 아침 만나는 경이로운 세상을 표현한 노래다.

서울에 다시 와서 짐을 챙겼다. 그래서 시작된 실상사에서의 1년은 말 그대로 새로움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카혜와 살래마을합창단의 앨범이 나온 것도 그 기적의 연속이었다, 지리산 실상사 근처엔 지역소멸을 걱정하는 시골마을의 사정과는 사뭇 다르다. 자연의 품속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이주민들이 많았다. 그들과 더불어 도법스님 등과 더불어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동을 펼쳐가고 있었다. 카혜는 그들과 울력을 같이 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모내기 부터 추수, 마늘과 양파를 심고 거두는 일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합창단이 만들어졌다.

수퍼마켓 사장님 부터 농협직원, 학교선생님, 시인과 소설가 등 마을 분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당연히 아이들과 여성들도 참여했다. 남녀노소 모두 50명 정도가 모였다. 카혜가 만든 노래를 파트별로 연습했다. 아이들은 방과 후에 연습했고, 시간 내기가 어려운 엄마, 아버지들은 저녁 시간에 모여서 연습했다. 모두들 내 음반을 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참여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카혜가 살래마을 주민들과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에코팝 제공] 2024.05.10 oks34@newspim.com

지리산 일대에서 활동하는 시인과 노래꾼들도 흔쾌히 작업에 동참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이돌그룹의 노래는 아니지만 자신들의 사는 이야기가 담긴 카혜의 노래를 좋아했다. 마지막 녹음을 끝낸 뒤에 모두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듯이 따로따로 연습했지만 오래 호흡을 맞춘 합창단처럼 호흡이 잘 맞아 떨어졌다. 그런 노력 끝에 에코팝의 정신을 살린 마을공동체의 앨범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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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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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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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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