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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름 폭염 대책 기간 돌입…관계부처·지자체 피해 예방 총력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4:43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6:04

행안부, 관계부처·지자체 준비상황 점검
이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집중 대응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폭염대책을 점검하고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복지부, 고용부, 농진청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여름철 폭염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2024년 폭염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05.16 kboyu@newspim.com

최근 전세계적으로 폭염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달부터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40℃가 넘는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평균 기온이 14.9℃로 평년 12.1℃ 보다 2.8℃ 높았는데 이는 1973년 이후 50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비슷할 확률은 30%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폭염 종합대책을 총괄하면서 폭염 대책기간 중 관계기관 합동 TF를 상시 가동해 피해상황 관리와 관계기관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전국 약 7만 개소의 경로당에 대해 냉방지를 지원하고, 3만4000명의 생활지원사가 55만명 취약노인의 안전을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장근로자에 대한 보호대책에 중점을 두고 폭염 시간 작업 조정 등 이행여부를 점검해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시에는 공사 일시 정지를 권고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과 해양수산부는 농업인 대상으로 안전요령 교육, 행동요령 홍보, 특보발령 시 예찰을 실시하고 어업인에게 대응요령 가이드를 배포하고 외국인노동자 대상 예찰을 강화한다.

아울러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녹조·적조 대책을 시행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를 예측해 공급능력과 예비전력을 확충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도로의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폭염이 심할 때 축제·공연 프로그램의 시간과 장소를 조정한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소방청은 119 폭염구급대를 운영해 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폭염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폭염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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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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