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하락 마감…사상 최고치 랠리 후 피로감

기사입력 : 2024년05월17일 05:23

최종수정 : 2024년05월17일 06:5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랠리를 펼친 후 피로감이 부각되고 국채 수익률도 오르면서 이날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62포인트(0.10%) 내린 3만9869.38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5포인트(0.21%) 내린 5297.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07포인트(0.26%) 밀린 1만6698.32로 각각 집계됐다.

전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넉 달 만에 둔화를 재개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졌다. 전날 3대 지수는 일제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 중이다.

마 비스타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실라스 마이어스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6번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로 올해를 시작했지만, 치근 1~2번 인하 전망으로 후퇴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여건은 연준이 무엇을 할 것인지 아닌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 건 감소하면서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확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7 mj72284@newspim.com

마이어스 CEO는 "더 많은 지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지지력을 보이는 고용을 보여주며 이것은 지난 며칠간 랠리를 재점화하거나 기반을 다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전날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한 이후에도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이유를 가리키는 어떤 지표도 보이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1.48% 오른 필수 소비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재량 소비업은 0.75% 내렸으며 원자재도 0.73% 밀렸다.

특징주를 보면 '유통 공룡' 월마트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6.97%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기구 업체 디어는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4.74% 내렸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Chubb)는 4.71% 올랐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67억 달러 규모의 처브 지분 보유 사실을 전날 공개했다.

밈 주식은 열기를 잃어가는 모습이다. 게임스탑은 30.04% 급락했으며 AMC 엔터테인먼트도 15.33%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2bp(1bp=0.01%포인트) 오른 4.376%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5.7bp 뛴 4.791%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완만히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4% 상승한 104.4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7% 밀린 1.0866달러, 달러/엔 환율은 0.33% 상승한 155.40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60센트(0.8%) 오른 79.2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52센트(0.6%) 상승한 83.2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화가 상승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4% 내린 2385.59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보합인 12.4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