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보합세·기업심리 소폭 상승세
러-우크라 전쟁·중동 불안 등 불확실성 상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최근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기 전반의 회복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최근 한국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된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으로 평가했다.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4.04.30 biggerthanseoul@newspim.com |
지난 3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소매판매는 증가,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및 설비투자・건설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의 경우, 광공업 생산(전월비 3.2%↓, 전년동월비 0.7%), 건설업 생산(전월비 8.7%↓, 전년동월비 2.1%↓), 서비스업 생산(전월비 0.8%↓, 전년동월비 1.0%)이 모두 감소해 전산업 생산(전월비 2.1%↓, 전년동월비 0.2%) 감소했다.
지출에서 소매판매(전월비 1.6%, 전년동월비 2.7%↓)는 증가, 설비투자(전월비 6.6%↓, 전년동월비 4.8%↓), 건설투자(전월비 8.7%↓, 전년동월비 ↓2.1%)는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과 자동차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3.8%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4월 2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3% 증가했다.
같은 달 소비자심리(CSI)는 100.7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전산업 기업 심리(BSI)는 71로 전월대비 2p 올랐다. 전산업(BSI) 5월 전망은 73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2024년 4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plum@newspim.com |
지난달 취업자 수는 증가했고 물가 상승폭은 둔화됐다.
4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의 상승폭은 전월 3.1%에서 2.9%로 소폭 축소됐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3%,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2.2%, 생활물가지수는 3.5% 상승했다.
이 시기 금융시장은 미 연준 금리인하 지연 전망 등으로 국고채 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는 중동사태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 3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하락, 전세가격 상승 등을 나타냈다.
이렇다보니 기재부는 경기 회복흐름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는 제조업 경기 및 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역별로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다"며 "러-우크라 전쟁・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통한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와 함께 한국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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