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5000만원 연봉자, 한도 1700만원 축소 예상
최저 6억 중반대·스트레스 DSR 미적용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계약금 1차 1천만원으로 입주시까지… 중도금 일부 무이자 제공도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지난 2월부터 '스트레스 DSR' 이 전면 시행된 이후, '스트레스 DSR' 규제에 적용되지 않는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 은 차주의 대출 한도를 정할 때 금리에 스트레스를 준다는 뜻으로, 기존 금리에 일정 금리를 가산해 이자를 늘려 차주의 대출 한도를 줄이는 방법이다.
한 대형 시중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 소득 5000만원인 대출자가 4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로 주택담보대출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 을 받을 경우 대출 한도는 1700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DSR' 시행 전까지는 최대 3억4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었는데, DSR 산정 시 스트레스 금리 0.38%포인트가 얹혀지면서 대출 한도는 최대 3억2800만원으로 4.9% 감소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스트레스 DSR' 을 지난 2월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올 6월 중 은행권 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까지 적용을 확대한 뒤, 하반기부터는 기타대출까지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신규 분양 단지도 영향을 받는다. 올 2월 26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오는 단지들은 이 '스트레스 DSR' 적용을 받아 차주들의 대출금이 축소된 바 있다. 이에 2월 26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온 분양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대출금 축소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며, 심리적인 가격 저항감까지 없앴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연무동복합개발 |
수원시에서는 최근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대인 신규 단지도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달 선보인 최저 6억 중반대의 분양가를 갖춘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가 재조명되며 화제몰이 중이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는 '스트레스 DSR' 규제의 반사이익을 직접 받는 수혜단지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가격 부담이 높아지기 직전 노려볼 최적 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는 '스트레스 DSR' 이 적용되기 전인 지난달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온 단지로, 분양가(전용 84㎡)는 약 6억5천만원대부터 7억3천만원대로 책정됐다. 최근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최대 2억원 이상 저렴하다.
또한,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는 계약금이 5%로 계약시 초기부담을 대폭 완화했고, 1차 계약금 1천만원 납부 후 나머지 계약잔금은 추가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입주시까지 계약금 1천만원만 내면 입주할 수 있으며, 추가 신용대출에 대한 이자도 지원된다. 60% 중도금의 대출 이자도 4·5·6회차에 한해 무이자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이 마련됐다.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도 전세대 전실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며, 모든 계약자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시,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도 변경된 조건을 소급 적용했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는 합리적 분양가와 이번 분양 조건 변경 사항 등이 알려지며, 상담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견본주택 역시, 개관 당시인 겨울 비수기 대비 약 3배 이상의 내방객이 몰리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스트레스 DSR' 등을 고려,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일부 무이자 등의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서나 책정될 법한 분양가로 유명 브랜드의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HL 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전용 84~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