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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경영권 분쟁·사기·뺑소니까지…파란만장한 가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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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재환의 작곡비 사기, 김호중의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하이브·어도어의 경영권 분쟁, 그리고 래퍼 산이와 비오의 정산금 갈등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가요계가 사건사고로 물들면서 사회면까지 장식하고 있다.

◆ 치열한 진실공방 …하이브 vs 어도어·산이 vs 비오

가요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바로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분쟁이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달 22일 불거졌다. 하이브는 당시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에 나섰다. 하이브 감사팀은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감사권을 발동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yooksa@newspim.com

그러나 민 대표 측은 지난달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해 폭로하며 "이번 감사는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로 인한 내부고발에서 시작됐다. 내부고발을 하자 감사가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는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후 하이브와 민 대표는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이브는 감사 도중 발견한 경영진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에 의혹에 힘을 싣고 있고, 민 대표는 이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는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민 대표의 해임을 낸 것으로 알려졌고, 임시 주총의 안건이 하이브 측의 요청대로 의결된 상황이다.

다만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해임안건에 대해 찬성의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해당 가처분 신청 신문이 17일 열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실공방은 비단 하이브-민 대표만의 일이 아니다. 현재 래퍼 산이가 미정산금 문제로 비오, 그리고 MC몽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은 비오의 전 소속사 페임어스 대표인 래퍼 산이가 자신의 SNS에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와의 미정산금과 관련된 이메일을 공개하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비오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비오가 페임어스에서 받지 못했다는 미정산금을 그에게 우선 지급했고, 해당 금액을 페임어스에서 지급해 달라며 법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페임어스가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했어야 하는데, 전체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의 몫에서 전체 비용을 빼고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산이는 비오의 곡 로열티 지급을 문제 삼으며 차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산이는 자신의 SNS에 빅플래닛메이드 대표를 직접 언급하며 "차 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로 보내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고 지난 14일에는 MC몽이 자신에게 보낸 다이렉트메시지(DM)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 MC몽은 산이에게 "넌 비오에게 기본적인 도를 넘었다. ○○에게 준 돈 너희 회삿돈 빼 써 먹으면서 그렇게 살고 싶었니? 나에게 미안합니다 한마디만 했어도 난 널 용서하려 했다"며 "우리 아버지가 장님이라 다행이다. 네 얼굴 볼 수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산이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DM 안 보낸다. 아버지 장애를 협박 용도로 쓰지 않는다"라며 비오를 향해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 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 (말하라)"며 저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벌받고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래퍼 산이가 자신의 SNS에 올린 MC몽의 메시지 [사진=산이 인스타그램] 2024.05.17 alice09@newspim.com

이와 관련해 차가원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대표는 "저의 인내와 침묵이 자칫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 이미지를 훼손할지 걱정되어 용기 내어 입장문을 발표한다. 저는 공동설립한 원헌드레드와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그리고 앞으로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레이블 및 소속 아티스트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이들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엔터계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비상식적인 통상적 사례들을 바꿔보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회사의 첫 변론기일은 내달 13일로 잡혀 있다.

◆ 뺑소니 혐의·운전자 바꿔치기까지…'트바로티' 김호중의 몰락

소속사간 분쟁 이전에는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의 작곡비 먹튀 논란이 있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를 중심으로 유재환에게 작곡료를 보내고도 곡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가 속출했다. 이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A씨 등 4명 또한 유재환에게 작곡 및 발매를 부탁하기 위해 노래 3곡 작곡비와 대관비로 8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보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재환은 A씨에 자신의 부모님이 아프다며 개인적으로 100만원을 더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연예인 피해자까지 발생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유재환에게 '음원 돌려막기'를 당한 것.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피해자 A씨에게 준 곡을 임형주에게 선물했고, 이 사실을 몰랐던 임형주는 해당 곡을 정규 앨범 타이틀로 올렸다. 작곡비 먹튀 논란에 대해 유재환은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피해자를 직접 찾아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를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양해를 부탁드리고 있으며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사과했으나, 피해자가 속출하자 자신의 SNS 계정을 돌연 삭제하고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고양=뉴스핌] 이한결 기자 =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 2020.02.19 alwaysame@newspim.com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등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소속사의 어설픈 '김호중 감싸기' 입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난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의 매니저 A씨는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고, 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4시30분께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본인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에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문제로 김호중의 음주운전 여부가 불거지자, 소속사인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저와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라며 "현장에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제가 부탁했다"며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수 김호중 2020.09.10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면서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 조사내용과 모두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대표는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지만,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사고 직후 '심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으나, 각종 보도의 CCTV를 통해 공개된 그의 모습은 공황장애가 왔다고 보기 힘들었기 때문. 이에 이 대표와 매니저 A, B씨는 김호중의 뺑소니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황이 얽힌 가운데 김호중은 앞으로 예정된 공연을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뭇매를 맞고 있다. 김호중은 현재 차량 사고 후 도주했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했다. 또 김호중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매니저가 제거 후 파손해 압수수색 영장까지 신청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당장 오는 18~19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창원 공연과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무대에 서게 된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이정도 큰 이슈에 연루가 됐으면 연예인이 자숙에 들어가게 되는데, 김호중 소속사는 예정된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클래식 공연은 굉장히 규모가 크다.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TV프로그램이면 하차를 하면 되지만 큰 공연은 계약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수도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복잡할 수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봤을 때는 사고 후 미조치 정도의 일에 휘말렸으면 자숙해야 되는 것"이라며 "가장 좋은 것은 자숙을 하는 것이지만 공연을 강행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사과는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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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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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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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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