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文, 첫 회고록서 외교 소회…"김정은, 비핵화 의지 절실하게 설명"

기사입력 : 2024년05월19일 14:27

최종수정 : 2024년05월19일 14:27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편' 출간
"트럼프 솔직해서 좋았다...아베는 요지부동"
"홍범도 논란 이해할 수 없어...보수 가치 부합하는 인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회고록을 통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재임 중 이룬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17일 출간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편'에는 문 전 대통령이 5년 재임 기간 동안 겪은 주요 외교안보 현장과 내부 사정, 후일담 등이 소개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외교안보편 [사진=김영사]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1차관을 지냈던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과,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던 일을 회상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그런 표현을 누누이 썼다. 핵은 철저하기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고 사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 우리가 핵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뭣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으면서 힘들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겠는가. 자기에게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며 "그렇게 비핵화 의지를 나름대로 절실하게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선 매우 솔직했다"면서 "미국과 회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미국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아무런 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한 걱정도 이야기했다. 또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그런 것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과의 일화도 책에 담았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무례하고 거칠다는 평가도 있지만, 나는 그가 솔직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아베 전 총리에 대해서는 "만나는 순간에는 좋은 얼굴로 부드러운 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보수는 민족을 중시하고 공동체를 중시하고 애국을 중시하는데 그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이 홍범도 장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을 예우하지 않고 도리어 폄훼하고, 세워져 있는 동상을 철거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를 바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 때 한일 간 논의됐고 한 때 미국이 관여하기도 한 해법이 있었기 때문에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았다면 서로 양보하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