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받들겠단 말 허언임이 드러나"
"양심 있는 與 의원들의 결단 촉구"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실체가 대통령이란 의혹을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 했던 말이 날카로운 화살촉이 돼 대통령 자신을 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2 leehs@newspim.com |
이어 "윤 대통령은 억울한 청년 병사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란 국민의 명령을 끝내 거부했다"며 "민심을 받들겠단 말은 국민을 속이는 잠깐의 허언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 여당이 이제라도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8일 본회의에서 무너진 국가의 책무를 국회가 반드시 다시 세워야 한다"며 "집권당이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면, 국민 뜻을 거스른다면 무도한 정부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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