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칸 기립박수 받은 '베테랑2', K무비 시리즈 흥행 대표작 될까

기사입력 : 2024년05월22일 17:27

최종수정 : 2024년05월22일 17:2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가 국내 최초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잡으면서, '베테랑2'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리즈 작품의 연속적인 흥행이 장담되지 않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영화 업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범죄도시'가 1편부터 4편까지 무려 세 편을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려놓으며 현재까지 시리즈 4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가장 성공한 '범죄도시2'가 1269만, 최신작인 '범죄도시4'가 1075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개봉 22일째인 영화 '범죄도시4'가 15일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시내 영화관에 '범죄도시4' 포스터가 붙어 있다. 2024.05.15 leehs@newspim.com

'범죄도시' 시리즈는 매 편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동석의 불주먹 액션과 특유의 유머코드,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들이 결합한 결과다. 여기에 장이수, 초롱이 등을 연기한 조연 배우들의 찰진 연기도 기록적인 흥행 비결로 꼽힌다. 통쾌한 액션과 코믹함이 버무려진 권선징악적인 스토리도 특징이다. 마동석은 1-4편까지의 모든 범죄들이 여러 건의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밝힌 바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시리즈의 기록적 흥행을 쓴 '범죄도시4'의 명성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개봉 전에 해외 164개국에 선판매되며 시리즈 최고 기록을 썼으며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전 세계 영화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 개봉 후에는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판타지'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특히 상하이국제영화제는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가 중국에 소개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초청되면서 현지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오는 7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영화제에서 '범죄도시4'는 중국 내 K무비 열풍의 불씨를 다시 당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개봉을 예정하면서 업계에서는 '범죄도시4'의 국내외 초특급 흥행을 이어갈 시리즈 무비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 현재 개최 중인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드높다.

지난 20일 자정(현지 시간)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베테랑2'는 글로벌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10분이 넘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은 여전히 드높은 K무비를 향한 스포트라이트와 신작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사진=CJ ENM]

특히 자정에 상영하는 늦은 시간에도 2300여석의 뤼미에르 극장이 가득찼으며, 마지막까지 표를 구하려는 관객들이 극장 입구에 늘어설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상영이 시작된 후엔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가 스크린을 채웠으며 가치관을 향한 질문과 서스펜스를 버무린 연출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은 상영 후 "이 영화를 칸에서 처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라며 "칸에 오는데까지 50년이 걸렸다"면서 벅찬 소감을 얘기했다. 티에리 프리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좋은 영화다. 대형화면에서 보면 더 굉장한 영화"라고 정식 극장 개봉에 기대감을 높였다.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베테랑2' 상영 후 박수를 치는 배우 정해인, 황정민, 류승완 감독. [사진=CJ ENM]

현재 무려 8편까지 대본 작업을 진행 중인 '범죄도시'와 함께, '베테랑'이 한국을 대표하는 흥행 프랜차이즈가 될 여지는 더 있다. 류 감독이 칸 현지에서 후속편의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 류 감독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3편에 대해)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후속작 제작을 암시했으며, "스핀오프 이야기도 있다. (베테랑의) 세계를 확장하고 싶고 그 세계에서 할 수 있는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시리즈화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던 류승완 감독은 또 한번의 흥행 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그 사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모가디슈' '밀수' 등을 성공시키며 흥행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만의 문제의식, 통찰력을 작품에 담아왔다. 업계에서 이번 '베테랑2'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기대하고 조심스레 1000만 시리즈의 부활을 점치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