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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CEO "올해 연준 금리 인하 없을 것"

기사입력 : 2024년05월23일 03:59

최종수정 : 2024년05월23일 03:5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된 환경이 형성됐다는 판단에서다. 

솔로몬 CEO는 이날 보스턴 칼리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여전히 제로 컷(zero cuts, 금리 인하 없음)을 전망한다"며 "나는 우리가 더 끈끈한 인플레이션 여건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금융시장의 기대에 대조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각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본다.

연초 이후 3월까지 인플레이션 완화가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다시 전망을 수정했다.

이날 공개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연초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율 하락)이 이어져 중기적으로 연준이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3 mj72284@newspim.com

솔로몬 CEO는 이날 150명의 기업 고위 경영진과 보스턴 칼리지 학생들 앞에서 미국 경제가 펀더멘털 상 꽤 강하지만 모든 미국인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같은 방식으로 경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명목적이기만 한 게 아니라 누적되는 것"이라면서 최근 식료품 체인 경영자들과 대화에서 고객들이 가격 상승에 대응해 구입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솔로몬 CEO는 "우리는 평균적인 미국인이 (소비를) 둔화하고 행동 양식을 바꾸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솔로몬 CEO는 유럽에서는 경기가 부진하면서 올해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연설에서 솔로몬 CEO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우려까지 세계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취약성은 우리가 한동안 함께 지내야 할 무언가"라고 판단했다.

솔로몬 CEO는 미국 내 산업 정책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접근 방식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전기차 충전을 위한 지원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기존 전력망에 미칠 부담 증가를 언급하고 "우리는 아마도 전력 수요의 증가를 고려하지 않은 채 어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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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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