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 힘없고 억울한 사람 보호하는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8일로 예상되는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과 관련,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부결을 추진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라며 "섭리가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18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당론이란 것은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힘이 되어야지, 국민에게 힘자랑해서야 되겠나"라고 일갈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 표결이 이뤄진 본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상황에서 홀로 남아 찬성표를 행사했다. 이에 오는 28일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서도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 현재 의석 상 전원 출석 시 여권에서 17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력화될 수 있다. 이에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본회의 참석을 독려하며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여권 인사는 김웅·안철수·유의동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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