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표적 수사 계속돼...더는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어"
"盧의 시민 민주주의·사회권·지방분권 실현하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메시지를 통해 "노 대통령께서 20년 전 받은 먼지떨이 표적 수사와 편파 불공정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자기들에게는 솜방망이를, 야당에는 쇠몽둥이를 휘두른다. 더 이상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전자투표를 시연하고 있다. 2024.05.21 leehs@newspim.com |
그는 "(검찰의) 수사권을 회수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면서 "더 나아가 노 대통령께서 이 땅에 심은 시민 민주주의의 나무를 튼튼히 키우고 복지국가를 위해 사회권을 강화하고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저와 조국혁신당은 뛰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회고하며 "당신의 밀짚모자와 넉넉한 웃음, 막걸리와 자전거가 떠오른다. 퇴임하며 '야, 기분 좋다' 하신 말씀이 들리는 듯하다"면서 "그래서 더 아프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안다. 유폐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 검찰과 언론에 의해 조리돌림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며 "노 대통령님께서는 그들과 토론하려고 했다.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는 참된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희망하며 노력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 선의는 악으로 돌아왔다. 검사들은 개혁에 저항했다. 수사로 보복했다"며 "당시 대통령을 윽박지르던 검사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검찰독재 정권이 출범했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배우자 방탄 인사'를 한다. '친윤'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진윤', '찐윤'을 발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게시판은 조용하다. 검사 2300명 중 사표 내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검찰총장이 기껏 한다는 게 '7초 침묵시위'"라면서 "비겁하다. 세상에 이런 겁쟁이 집단이 어디있나"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 등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과 인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되는 추도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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