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해 12월 경복궁 담장에 10대들이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사건 배후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저작권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30세 남성 A씨를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인근 담장에서 낙서 복구 작업으로 설치됐던 가림막을 철거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됐던 경복궁 담벼락 낙서 제거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한다. 2024.01.04 mironj19@newspim.com |
A씨는 '이팀장'으로 불리며 불법 사이트 운영자로 활동했다. A씨는 임모(18) 군과 김모(17) 양에게 '낙서를 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경복궁 담장 훼손을 교사했다.
A씨 지시를 받은 임군 등은 지난해 12월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약 30m 길이로 적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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