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하락...다우 600포인트 '풀썩'

기사입력 : 2024년05월24일 05:31

최종수정 : 2024년05월24일 07:20

다우지수 일일 낙폭 올 들어 최대 수준
엔비디아 9% 상승해 10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5.78포인트(1.53%) 내린 3만9065.26에 마감했다. 올 들어 최악의 일일 낙폭에 해당한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17포인트(0.74%) 밀린 5267.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5.51포인트(0.39%) 하락한 1만6736.03을 각각 기록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와 10대 1 주식 분할 결정에 따른 주가 기대감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밀어 올리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엔비디아 효과를 희석하며 지수는 아래로 방향을 바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여전히 강력한 경제 및 노동 시장 상황을 시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한 구매 관리자 지수(PMI) 예비치는 5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전월인 4월 수치(51.3)나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51.1)도 모두 웃돌았다.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았음에도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고했는데,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제품 가격 상승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은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보다 앞서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8000건 감소해 여전한 노동시장 과열 상황을 시사했다.

이날 지표 발표에 선물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날 52.2%를 가리켜 일주일 전 67%보다 후퇴했다.

매크로 인스티튜트 선임 투자전략가 브라이언 닉은 "(경제적으로) 굿 뉴스가 시장에는 여전히 악재로 읽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파이퍼샌들러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이날 메모에서 "시장 기반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라면서 "시장 주도주의 이상한 조합이나 운송주 하락, 그저 그런 수준의 시장폭 지표 등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확신을 갖기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개별주로는 엔비디아가 전날 실적 및 주식 분할 발표 효과가 지속되면서 이날 9% 넘게 급등, 1037.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보잉은 중국 규제당국의 부품 조사로 항공기의 중국 인도가 몇 주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잉여현금 흐름 마이너스 전망이 제기되며 7% 넘게 하락, 다우지수에 부담이 됐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4.498%까지 오르며 일주일래 최고치를 찍은 뒤 전날보다 4.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74%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장중 약 3주래 최고 수준인 4.959%를 기록했다가 장 후반 전날보다 5.5bp 오른 4.93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강력한 경제 지표 영향에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1% 상승한 105.0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내린 1.0805달러, 달러/엔 환율은 0.1% 오른 156.91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인플레 우려에 나흘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0센트(0.9%) 내린 76.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54센트(0.7%) 하락한 81.3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매파 연준 경계감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2.3% 하락한 2337.2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5.86% 오른 13.05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