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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구속심사...檢 "증거인멸 우려 커"

기사입력 : 2024년05월24일 08:16

최종수정 : 2024년05월24일 08:31

24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24일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당초 김씨 측은 '공연은 관객들과의 약속'이라며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겠다면서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결국 김씨는 이날 오후 진행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 불참한다. 

두미르는 전일 예매처 멜론티켓에 "기존 출연진이었던 가수 김호중은 불참 예정이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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